암과 고혈압에 좋다고 속여 가짜 건강 차를 팔아 수억 원을 챙긴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.
알고 보니, 이들이 만들어 판 액상 차 원료는 화학비료에나 쓰이는 공업용 규산염이었습니다.
화면 보겠습니다.
특별사법경찰이 들이닥치자, 식품 판매업소 창고에 늘어선 통들이 눈에 띕니다.
비닐 봉투 안엔 공업용 규산염이 가득합니다.
화학비료나 물 정화제에 쓰이는 물질인데 건강식품 재료로 쓴 겁니다.
51살 김 모 씨 등 6명은 공업용 규산염으로 차를 만든 뒤 노인이나 주부들에게 암과 고혈압에 도움이 되는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 팔다 붙잡혔습니다.
이들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4월까지 판매한 액상 차만 무려 3억 3천여만 원어치입니다.
특사경은 규산염이 든 액상 차 원액을 그대로 마시면 위 점막에 손상을 입거나,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
규산염은 공업용으로 식품 첨가물로는 허용되지 않습니다.
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업체가 판매한 액상 차 제품 전체를 회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
최두희 [dh0226@ytn.co.kr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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